엄청 심오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 원래 봉준호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나오자마자 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기생충을 보게 되었다. 장르는 드라마 장르였지만 내가 느끼기로는 거의 SF 스릴러급 영화같았다. 표면적으로는 엄청 비현실적인거 같으면서도 속 내용은 정말 초현실적인 영화였다. 우리나라의 보이지 않는 계급체계를 보여주는 거 같아서 마음이 씁쓸했다.
봉준호 감독님 영화답게 스토리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송강호 박소담 최우식 이선균 조여정 등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는 배우들이라 몰입 또한 엄청 잘 되었다. 단지 우리 사회의 어두운면을, 사람들이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하던 자본주의에서의 계급체계를 정말 극명하게 잘 보여주어서 보는 내내 마음이 씁쓸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 마음대로 이래저래 해석이 되었다. 영화를 보며 느낀것은 정답이 없고 결국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기에 몇가지 내가 해석한 것을 적어본다면,
첫 번째로는 초반 민혁(박서준)이 선물로 주는 수석을 기우(최우식)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챙겨다니는데 이 수석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부와 명예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영화 중반부까지 부와 명예를 놓지 못하다가 마지막 기정(박소담)이 죽고 나서야 그 수석, 즉 부와 명예를 놓는 장면이 나온다.
두 번째로는 기우가 다혜(정지소)에게 "나 여기 잘어울려?"라고 묻는다. 기우가 상류 사회에 속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하층민과 상층민이 달라보이고 차이나 보이지만 결국은 하층민과 상층민은 결국 다 똑같은 사람들이라는 내용을 담은 장면이 아닌가 싶었다.
세 번째로는 기택(송강호)의 가족과 문광(이정은)의 가족 두 하층계급끼리의 싸움을 영화 내내 보여준다 그래서 결국 문광의 남편인 근세(박명훈)이 기정을 칼로 찔러 기정이 피를 흘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익은 악취가 나는 하층계급끼리 싸워 누가 죽든 상관없고 자신만의 이익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기택은 이 상황에서 그런 동익에게 환멸감이 느껴 결국 찔러 죽이지 않았나 싶다.
어둡게 씁쓸하고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영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웬만한 사람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아직 이 영화를 안보신 분이 있다면 완전 추천한다!
쿠키영상은 없다!
내 맘대로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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